문체부는 2일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2007년 여권 디자인 개선 공모전 최우수작(김수정 서울대 교수)을 토대로 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밑그림을 공개했다.
현재 일반인이 사용하는 여권은 진녹색 바탕 중앙에 금박 국장(國章)이 있다.
진녹색을 짙은 청색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국장 크기와 위치도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여권은 우측 상단에 국장이 박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민국 여권 형태와 양식은 꾸준히 변화해 왔다. 1994년 기계판독여권, 2005년 사진전사식 기계판독여권, 2008년 전자여권 등 여권 형태와 양식이 꾸준히 변경되는 과정에서 표지 색깔만큼은 녹색이 유지돼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디자인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일반 여권에 녹색 표지를 사용한 것은 1988년부터다. 예정대로 2020년에 새로운 여권 디자인이 도입돼 남색 표지가 사용되면 32년 만에 표지가 바뀌는 셈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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